이번 시간 소개해드릴 노래는 바로 시드 사운드의 여래아라는 곡인데요, 2008년 발매된 것으로 알고 있으니 무려 12년이 된 곡이네요.
지금도 시드 사운드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노래로, 특유의 슬픈 감성이 잘 담긴 동양풍 멜로디와 호소력 짙은 보컬이 잘 어우러져 퀄리티기 상당히 높은 곡이죠.
한번 들어보도록 할까요?
가운데 재생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재생되며 가사의 경우 아래쪽에 따로 첨부해두었으니 필요하신분은 아래로 내려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달안개 숨을 부르는 소리에
아련하게 흐려지는 마음에
창을 열어 바라본 저 편이
그대로인데 낯설기만 하네요
함께 거닐던 언덕길 아래서
조각조각 흩어지는 저 달에
내민 손은 여전히 하얗게
다 그대로인데 가신 그대만 없네
더 이상은 쉬지 않는 그리움이길
잡아준 손이 이제 없어도
한 조각 나에게 한 조각 그대
홀로 기억한데도 함께라고
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
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
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
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 곳에
한 순간도 떼지 못한 익숙한 길을
제 혼자서 돌고 도는 바람이
<그대 가지마오… 그대 가지마오…>
닮아버린 마음 울려온데도
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
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
멀어지는 추억 하나 없으니
돌아보지 말고 지켜낼게요
이제 그대 잃어 숨을 다문 언덕이
슬퍼질 만큼 아름다웠던 그 때로 갈 수 있을까
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
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 곳에
달을 삼킨 밤에도 새벽의 동은 트고
하얀 손을 녹일 빛은 너무나 눈부셔서
놓지 말아라 감추지 말아라
이 내 몸은 홀로 살아가지 않으니
만일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면
다시 한 번 더 두 사람의 손 마주 잡을 수 있을까
바라노니 부디 행복하세요
잊혀짐도 모두 없는 그 곳에
혹시 돌아오는 길이 멀고 험해서
같은 걸음과 같은 마음을 다신 이룰 수 없어도
바람결에 지워지지 않도록
잊혀짐도 모두 가져갈게요
그대 따라갈 이 언덕에
다양한 한국산 동인 게임 오프닝은 대부분 시드 사운드가 작업했을 정도로 국내 동인 음악 그룹 중 인지도가 제일 높은데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그룹입니다.
사실 저도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여래아를 제외하고는 '조각나비'라는 다른 노래 이렇게 총 2가지 노래밖에 잘 알지 못하지만 한국 동인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나름 유명한 분들일거라 생각되네요.
이번 포스팅은 여시거 마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.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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